2025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 DTV비자! 태국에서 5년 살기 프로젝트

태국 디지털노마드

“아니, 태국에 ‘디지털노마드 비자’가 생겼다던데, 그게 무슨 비자예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흔히 ‘디지털 노마드’라고 하면, 노트북 하나 들고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원격으로 일하는 이들을 떠올리시죠? 이제 태국 정부에서도 이런 흐름을 놓칠 리가 없습니다.

태국 디지털노마드 비자(Destination Thailand Visa, 이하 DTV) 는 50세 미만의 외국인이 최대 5년(180일 + 180일 연장) 동안 태국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며 재택근무(혹은 프리랜서 형태)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신개념 비자예요.

디지털 노마드
디지털 노마드

태국 대사관에서만 신청가능?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태국 내에서 이 비자를 신청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꼭 “해외에 있는 태국 대사관”에서 이 비자를 발급해야 한다는 거예요. 

즉, 태국에 ‘이미’ 머물고 있다 해도, 발급받으려면 한 번 인접 국가(또는 다른 국가)로 나갔다가, 그 해외 태국 대사관에서 신청을 진행해야 하는 거죠.

“왜 굳이 태국 밖에서만 신청해야 하지?”라고 물으신다면, 아마도 태국 정부가 새롭게 만든 비자라 여러 가지 제도상 요건을 확실히 충족시키기 위함일 겁니다.

왜 방콕에서 진행해야 하죠?

“아니, 대사관은 해외에 있으면 되잖아요? 서울에 있는 태국 대사관, 라오스 비엔티엔에 있는 태국 대사관 등등 많다는데, 거기서 하면 되지 않나요?”

물론 그렇게 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처리기간과 서류 준비의 어려움입니다. 

한국 내 대행사를 통해 진행하시면 광고에는 ‘한 달 정도 걸린다’고 써 있기도 하고, 라오스 비엔티엔은 예전엔 빠른 편이었지만 요즘은 이것도 한 달 내외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DTV가 새로 생긴 직후, 유튜버들이 운 좋게 일찍 발급받았던 시절에는 그보다 빨리 나오는 케이스도 있었어요. 하지만 현재는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들이 모두 몰리다 보니, 그만큼 발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신청하는 경우 필요한 서류

1. 여권 사본
2. 최근 6개월 이내에 찍은 증명사진
3. 등본
4. 출입국 증명서
5. 은행 잔고 증명서
6. 디지털 노마드 or 재택근무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각종 서류
예) 고용계약서, 고용 증명서, 포트폴리오 등등

솔직히 말해 “디지털 노마드, 재택근무자 등 프리랜서 상태 증명” 서류가 가장 난감해요. 실제 고용계약이 깔끔히 있으면 다행이지만, 여러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분들이라면 ‘프리랜서 증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죠.

대행사를 통해 신청 시 필요한 서류

1. 여권(원본)
2.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일종의 신분증 대체)
3. 은행 잔고 증명서

아니, 단 세 가지라니? 이게 가능한 이유는, 대행사가 나머지 복잡한 서류나 증명을 대신 만들어주거나, 각 대사관 요구 서류를 맞춤형으로 준비해주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프리랜서 증명서” 같은 것도, 각자의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나 증명서류를 어떻게 제출해야 하는지 1:1로 가이드해줍니다.

덕분에 “이건 대체 어떻게 써야 하나요?”라고 고민하실 필요 없이, ‘전문가 손’에서 매끄럽게 처리된다는 거죠.

은퇴비자 vs DTV vs 비자런

– 은퇴 비자(50세 이상) : 만 50세 이상이면 좀 더 수월하게 받을 수 있는 비자가 있지만, 요건이 나름 까다롭고, 연령 제한이 명확해요.

– DTV(50세 미만) : 디지털 노마드, 프리랜서, 재택근무자라면 5년이라는 장기 체류가 가능. 다만, 서류 준비와 발급 비용이 꽤 듭니다.

– 비자런 : 조금 더 ‘캐주얼’한 방식으로 태국을 드나들며 체류를 연장해가는 형태. 경제적 부담이 덜할 수 있지만, 매번 비자런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은 있습니다.

본인의 직업 형태(프리랜서인지, 회사원인지, 은퇴자금이 있는지)와 예산, 태국에서 거주하고 싶은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게 좋아요.

은퇴비자 vs DTV vs 비자런

저는 개인적으로 태국이라는 나라를 참 좋아합니다. 따뜻한 날씨, 맛있는 음식, 느긋한 분위기, 다양한 유흥/밤문화, 방콕변마 등 한 번 꽂히면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어요. 

그래서인지 태국 디지털노마드 비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물론, 모두에게 DTV가 정답은 아니겠죠. 하지만 만약 5년간 태국에서 자유로운 생활을 꿈꾸신다면, 정말 검토해볼 만한 옵션입니다. 게다가 전문 업체를 통해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면, 늦출 이유가 없어 보이거든요.

이 글을 읽고 “그래, 나도 한번 5년 태국 라이프에 도전해봐야지!”라고 생각하셨다면, 마음 단단히 먹고 시작해보세요.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요!